풋옵션, 아직도 발로 차세요? 주식 하락장에서 살아남는 3가지 지혜

여러분의 주식 계좌, 안녕하신가요? 🥹

파란불만 보면 눈물이 앞을 가리고, 빨간불은 신호등에서나 보는 거라며 애써 외면하고 계신가요?

오늘은 주가가 미끄럼틀을 탈 때 오히려 웃을 수 있는 사람들의 비밀 병기, 하락장에서 내 계좌를 지켜줄 든든한 보험 같은 존재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자, 다 같이 외쳐볼까요? 하락장 투자자들 모두 풋쳐핸섭! 🙌

네, 오늘의 주인공은 바로 ‘풋옵션(Put Option)’입니다.

이름만 들으면 뭔가 발로 차야 할 것 같고, 축구 용어 같기도 하지만 알고 보면 정말 유용한 금융 상품이랍니다.

마치 어려운 수학 문제 같지만, 알고 보면 덧셈 뺄셈이었던 것처럼 말이죠!

🧐 풋옵션, 도대체 정체가 뭔가요?

가장 중요한 개념부터 확실하게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어렵게 생각할 것 하나도 없습니다!

풋옵션(Put Option)이란, 특정 자산(주식, 지수 등)을 미래의 정해진 날짜(만기일)에 정해진 가격(행사가격)으로 ‘팔 수 있는 권리’를 의미합니다.

여기서 핵심은 ‘권리’라는 단어입니다.

의무가 아니기 때문에, 나에게 불리한 상황이라면 이 권리를 그냥 ‘풋’하고 버리면 그만입니다.

포기하는 데 드는 비용은 이 권리를 살 때 지불했던 약간의 돈, 즉 ‘프리미엄’뿐이죠.

🛡️ 초보자를 위한 풋옵션 개념 완전 정복: 내 주식을 위한 보험 가입하기

자, 아직도 아리송하시다고요? 그렇다면 우리에게 가장 친숙한 ‘보험’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여러분이 10만 원짜리 국민 주식 ‘만물전자’ 1주를 샀다고 가정해 봅시다.

앞으로 잘 오를 것 같긴 한데, 요즘 경기도 안 좋고 혹시나 가격이 뚝 떨어질까 봐 밤잠을 설치고 있습니다. 🛌

이때 여러분은 ‘만물전자 주식을 한 달 뒤에 9만 5천 원에 팔 수 있는 권리’, 즉 풋옵션을 1,000원의 프리미엄을 주고 사는 겁니다.

이제 한 달 뒤, 두 가지 시나리오가 펼쳐집니다.

  1. 만물전자 주가가 8만 원으로 폭락한 경우 😭
    보통의 투자자라면 땅을 치고 통곡하겠지만, 우리는 다르죠! 우리는 ‘9만 5천 원에 팔 수 있는 권리’가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8만 원에 거래되는 주식을 당당하게 9만 5천 원에 팔고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보험이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낸 셈이죠!
  2. 만물전자 주가가 12만 원으로 급등한 경우 🥳
    만세! 시장에선 12만 원인데 굳이 9만 5천 원에 팔 이유가 없겠죠? 이때는 과감하게 ‘팔 수 있는 권리’를 포기하면 됩니다. 우리가 잃는 것은 처음에 냈던 보험료, 즉 프리미엄 1,000원뿐입니다. 주가 상승으로 얻는 이익에 비하면 아주 작은 비용이죠.

어떤가요? 왜 풋옵션을 ‘주식 보험’이라고 부르는지 이제 감이 오시죠?

이처럼 풋옵션은 내가 가진 자산의 가격 하락 위험을 방어하는 ‘위험 회피(Hedging)’ 수단으로 아주 유용하게 사용됩니다.

주가 하락을 방패로 막아내는 투자자의 모습을 표현한 일러스트

⚔️ 풋옵션의 두 얼굴: 방패 혹은 창

풋옵션은 내 자산을 지키는 든든한 방패가 되기도 하지만, 때로는 하락에 베팅하는 날카로운 창이 되기도 합니다.

이것이 바로 풋옵션을 활용하는 두 번째 방법, ‘투기적 거래’입니다.

1️⃣ 위험 회피의 방패 🛡️

앞서 설명한 보험의 원리와 같습니다.

이미 주식을 보유한 투자자가 향후 주가 하락이 예상될 때,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보호하기 위해 풋옵션을 매수하는 전략입니다.

주가가 떨어져도 풋옵션의 가치는 올라가기 때문에, 주식에서 발생한 손실을 풋옵션의 이익으로 상쇄할 수 있는 것이죠.

2️⃣ 하락 베팅의 창 ⚔️

해당 주식을 가지고 있지 않더라도, 앞으로 주가가 떨어질 것이라고 확신한다면 풋옵션을 매수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현재 5만 원인 ‘블로거전자’ 주식이 거품이라고 판단하고, 곧 3만 원까지 떨어질 것이라 예상했다고 칩시다.

이때 ‘블로거전자 주식을 4만 5천 원에 팔 수 있는 권리’를 소액의 프리미엄을 주고 삽니다.

예상대로 주가가 3만 원으로 폭락하면, 나는 시장에서 3만 원에 주식을 사서 4만 5천 원에 팔 수 있는 권리를 행사해 차익을 얻게 됩니다.

적은 돈으로 큰 수익을 낼 수 있지만, 예측이 빗나가면 프리미엄 전체를 잃게 되는 고위험 고수익 투자 방식입니다.

📞 잠깐, 그럼 반대도 있나요? 콜옵션!

눈치 빠른 분들은 이미 예상하셨겠죠?

‘팔 수 있는 권리’가 있다면 당연히 ‘살 수 있는 권리’도 있습니다.

이를 ‘콜옵션(Call Option)’이라고 부릅니다.

콜옵션은 풋옵션과 정반대로, 특정 자산을 미래의 정해진 날짜에 정해진 가격으로 ‘살 수 있는 권리’를 의미합니다.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될 때 주로 사용하겠죠?

풋옵션과 콜옵션, 이 둘은 옵션 시장을 이루는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기둥이랍니다.

오늘은 주식 하락장에서도 내 계좌를 든든하게 지켜줄 수 있는 ‘풋옵션’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물론 옵션 투자는 복잡한 이론과 시장 분석이 필요한 고난도 투자 영역입니다.

오늘 배운 지식을 로또 번호처럼 생각하고 뛰어들었다가는 정말 ‘풋’하고 계좌가 녹아내릴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하지만 그 원리를 이해하고 자신의 투자 전략에 맞게 활용한다면, 변동성 높은 시장에서 훌륭한 위기관리 도구가 될 수 있을 겁니다.

여러분의 투자 포트폴리오에 ‘풋’하고 웃음꽃이 피길 바라며, 저는 다음에 더 유익하고 재미있는 TMI로 돌아오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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