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에 삼겹살에 소주 한잔 ‘크으’ 하고 오늘 아침 죄책감에 시달리는 분, 손 들어보세요! 🙋♀️
건강과 환경을 생각하면 채식을 해야 할 것 같은데, 치킨과 삼겹살, 스테이크를 포기할 자신은 없으시다고요?
“채식은 다음 생에…”를 외치는 당신을 위해 구원투수처럼 등장한 개념이 있습니다.
바로 ‘플렉시테리언(Flexitarian)’입니다!
이름부터 뭔가 ‘Flex’할 것 같은 이 식단, 대체 무엇일까요?
알고 보면 여러분 중 상당수는 이미 ‘준(準)플렉시테리언’일지도 모릅니다. (두둥)
🤔 플렉시테리언, 대체 정체가 뭐야?
복잡하게 생각할 것 없습니다.
이름에 모든 힌트가 담겨 있거든요.
‘유연한(Flexible)’ + ‘채식주의자(Vegetarian)’ = 플렉시테리언(Flexitarian)!
말 그대로 아주 유연하고 융통성 있는 채식주의자를 의미합니다.
✨ 플렉시테리언(Flexitarian)이란?
평소에는 식물성 기반의 식단을 유지하지만(채소, 과일, 곡물 등), 상황에 따라 가끔 육류나 생선을 섭취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세미-채식주의자’ 또는 ‘간헐적 채식주의자’라고도 불리죠. 엄격한 규칙 없이 자신의 신념과 상황에 맞게 채식을 실천하는 가장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들입니다. 🌱 + 🥩 = 😉
“아니, 고기 먹는 채식주의자가 어디 있어?”라고 생각하셨다면, 그 편견은 잠시 넣어두셔도 좋습니다.
플렉시테리언은 ‘완벽한 채식’이 아닌 ‘더 나은 식습관’을 지향하는, 우리 같은 평범한 사람들을 위한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거든요.
그렇다면 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플렉시테리언에 열광하는 걸까요?
그 이유를 3가지로 딱! 정리해 드릴게요.
1. 내 몸을 위한 가장 쉬운 건강 투자 💪
채식이 건강에 좋다는 건 이제 두말하면 입 아픈 소리죠.
하지만 갑자기 모든 육류를 끊는 건 우리 몸에 큰 스트레스가 될 수 있습니다.
마치 헬스장에 처음 가서 3대 500을 치려는 것과 같달까요? (무리데스…)
플렉시테리언은 식단에서 식물성 식품의 비중을 점차 늘려나가는 방식입니다.
채소, 과일, 통곡물 섭취를 늘리면 자연스럽게 섬유질과 비타민, 미네랄 섭취가 증가하죠.
이는 심장 질환, 당뇨병 등 만성 질환의 위험을 낮추고 체중 관리에도 도움을 줍니다.
고기를 완전히 끊어야 한다는 부담감 없이, 일주일에 하루 ‘고기 없는 날’을 정하는 것만으로도 여러분은 이미 플렉시테리언의 길에 들어선 것입니다.
어때요, 생각보다 허들이 낮지 않나요?
2. 지구를 구하는 소박하지만 위대한 실천 🌍
우리가 먹는 음식이 지구 환경에 미치는 영향, 생각해 보신 적 있나요?
축산업은 생각보다 많은 양의 온실가스를 배출하고, 토지와 물을 소비합니다.
그렇다고 우리가 갑자기 아마존에 가서 나무를 심을 수는 없잖아요?
하지만 식탁 위에서 작은 변화를 만드는 것만으로도 지구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습니다.
육류 소비를 조금만 줄여도 탄소 발자국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는 이미 많이 나와 있습니다.
플렉시테리언 식단은 거창한 구호 없이도 일상 속에서 지속 가능한 삶을 실천하는 가장 쉽고 맛있는 방법입니다.
오늘 저녁 삼겹살 대신 두부김치를 선택하는 당신, 이미 지구를 구하는 작은 영웅입니다!
작은 식습관의 변화가 지구의 균형을 맞출 수 있다는 사실, 정말 멋지지 않나요?
3. 사회생활? 문제없어요! (feat. 유연함) 🤝
“저 채식해요”라고 선언하는 순간, 회식 메뉴 선정부터 친구들과의 약속까지 곤란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분위기를 망치고 싶지 않아 “전 괜찮아요”를 연발했던 경험, 채식을 시도해 본 분이라면 공감하실 거예요.
하지만 플렉시테리언에게는 그런 걱정이 없습니다!
어쩔 수 없는 자리에서는 즐겁게 식사하고, 혼자 있을 때나 선택권이 있을 때 채식을 실천하면 되니까요.
이러한 유연함은 스트레스 없이 채식을 꾸준히 이어갈 수 있는 가장 큰 원동력이 됩니다.
최근에는 대체육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서 맛있는 식물성 옵션도 점점 늘어나고 있죠.
더 이상 채식이 유난스럽거나 까다로운 선택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잠깐, 다른 채식주의 종류도 궁금해요!
플렉시테리언 외에도 다양한 채식주의가 있어요. 이참에 간단히 알아볼까요?
- 🍎 비건(Vegan): 육류, 생선, 유제품, 달걀, 꿀 등 모든 종류의 동물성 제품을 먹지 않는 완전 채식주의자.
- 🥛 락토(Lacto): 육류와 생선, 달걀은 먹지 않지만 유제품(우유, 치즈 등)은 먹는 채식주의자.
- 🥚 오보(Ovo): 육류와 생선, 유제품은 먹지 않지만 달걀은 먹는 채식주의자.
- 🐟 페스코(Pesco): 육류는 먹지 않지만 생선, 유제품, 달걀은 먹는 채식주의자.
어때요, 생각보다 채식의 세계는 넓고 다양하죠?
이 중에서 플렉시테리언은 가장 문턱이 낮은, 채식 입문자에게 안성맞춤인 단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완벽해야 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나 ‘조금 더 건강하게’, ‘지구에 조금 덜 미안하게’ 식사하고 싶다면, 오늘부터 ‘느슨한 채식’, 플렉시테리언에 도전해 보는 건 어떨까요?
오늘 저녁 메뉴는 채소 듬뿍 비빔밥, 내일 회식 메뉴는… 부장님이 쏘시는 한우? 그것이 바로 플렉시테리언의 길이니까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