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비싼 보험? 신용부도스왑(CDS)에 대한 3가지 진실

안녕하세요! 여러분의 지식 창고를 가득 채워드릴 TMI 공장장입니다.😉

혹시 경제 뉴스에서 ‘한국의 CDS 프리미엄, 역대 최저 수준’이라거나 ‘XX 기업의 CDS 프리미엄 급등’ 같은 헤드라인을 보신 적 있나요?

CDS… BTS도 아니고 대체 이게 무슨 외계어인가 싶으셨을 겁니다.

마치 어려운 암호처럼 들리지만, 사실 우리 경제의 건강 상태를 알려주는 아주 중요한 신호등 같은 녀석이랍니다.

오늘은 이 무시무시해 보이는 금융 용어, ‘신용부도스왑’을 탈탈 털어서 머리에 쏙쏙 들어오게 ‘스왑(swap)’ 해드리겠습니다!

자, 준비되셨나요? 출발합니다! 🚀

🧐 신용부도스왑(Credit Default Swap), 대체 정체가 뭐야?

이름부터 너무 어렵죠?

차근차근 분해해보면 의외로 간단합니다.

‘신용(Credit)’, ‘부도(Default)’, ‘스왑(Swap, 맞바꾸다)’.

단어를 조합하면 ‘신용 부도 위험을 서로 맞바꾼다’는 뜻이 됩니다.

그래도 어려우시다고요? 그럼 우리에게 익숙한 개념으로 설명해 드릴게요.

✨ 신용부도스왑(CDS)이란?

기업이나 국가가 발행한 채권(빚 문서)이 부도나서 휴지 조각이 될 위험에 대비해 가입하는 일종의 ‘금융 보험’입니다. 돈을 빌려준 사람이 ‘혹시 쟤네 망해서 내 돈 떼이면 어떡하지?’라는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드는 상품이죠.

예를 들어볼까요?

제가 ‘튼튼전자’라는 회사의 채권을 1억 원어치 샀다고 칩시다.

저는 튼튼전자가 망하지 않고 이자와 원금을 꼬박꼬박 갚을 거라고 믿고 투자한 거죠.

그런데 갑자기 경제 상황이 나빠지면서 튼튼전자도 휘청거린다는 소문이 돕니다.😨

제 1억이 공중분해될까 봐 밤에 잠이 안 오기 시작합니다.

이때 제가 찾아가는 곳이 바로 CDS를 판매하는 금융기관(보장 매도자)입니다.

저는 이 금융기관에 일정한 수수료, 즉 ‘CDS 프리미엄’을 내고 계약을 맺습니다.

“만약 튼튼전자가 부도나면, 네가 내 손실 1억 원을 대신 물어줘!”

금융기관은 “오케이! 대신 보험료(CDS 프리미엄)는 꼬박꼬박 내야 해!”라고 답하죠.

이것이 바로 신용부도스왑의 기본 원리입니다.

보험이랑 정말 비슷하지 않나요? 😉

위태롭게 기울어진 회사 건물을 거대한 보험 증서가 받쳐주고 있는 일러스트

진실 #1. 최고의 리스크 관리 도구 🛡️

신용부도스왑의 첫 번째 얼굴은 ‘든든한 안전장치’입니다.

원래 CDS는 금융시장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만들어졌어요.

채권을 산 투자자 입장에서는 부도 위험이라는 가장 큰 골칫거리를 다른 사람에게 떠넘길 수 있으니 얼마나 좋겠어요?

덕분에 투자자들은 더 안심하고 다양한 기업이나 국가에 투자할 수 있게 됩니다.

리스크가 한곳에 집중되지 않고 시장 전체에 분산되는 효과를 가져오는 거죠.

마치 자동차 보험이 있어서 우리가 안심하고 운전할 수 있는 것과 같은 이치랍니다.

이런 순기능 덕분에 금융시장은 더욱 활발하게 돌아갈 수 있습니다.

진실 #2. 세상을 뒤흔든 파괴의 무기 💣

하지만 모든 것에는 빛과 그림자가 있는 법.

신용부도스왑의 두 번째 얼굴은 바로 ‘탐욕이 낳은 괴물’입니다.

영화 ‘빅쇼트’ 보셨나요?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를 다룬 이 영화의 핵심 빌런 중 하나가 바로 이 CDS입니다.

문제가 생긴 지점은 이것입니다.

“해당 채권을 가지고 있지도 않은 사람이 CDS를 살 수 있다.”

이게 무슨 말이냐고요?

앞선 예시에서 저는 ‘튼튼전자’ 채권을 가지고 있었기에 CDS에 가입할 자격이 있었죠.

하지만 아무 상관 없는 제3자도 “나는 튼튼전자가 망하는 데 돈을 걸겠어!”라며 CDS를 살 수 있게 된 겁니다.

이건 마치 옆집에 불이 나면 보험금을 타기 위해, 옆집 화재보험에 가입하는 것과 똑같습니다.

심지어 그 보험을 수십, 수백 명이 중복으로 가입할 수도 있었죠.

결국 2008년, 부동산 시장이 무너지자 관련 채권들이 부도나기 시작했고, 이 채권에 연결된 CDS들이 연쇄적으로 터지면서 전 세계 금융 시스템을 마비시키는 거대한 폭탄이 되어버렸습니다.

안전장치가 투기 수단으로 변질되면서 끔찍한 재앙을 낳은 셈이죠.

진실 #3. 우리 경제의 건강 신호등 🚦

그렇다면 이렇게 위험한 걸 왜 계속 쓸까요?

세 번째 얼굴, ‘경제의 건강 진단 키트’라는 아주 중요한 역할 때문입니다.

앞서 설명한 ‘CDS 프리미엄’을 기억하시나요?

부도 위험이 커질수록 보험료가 비싸지는 건 당연하겠죠?

바로 이 CDS 프리미엄이 특정 국가나 기업의 신용 위험도를 가장 객관적으로 보여주는 지표가 됩니다.

  • CDS 프리미엄 상승 ⬆️: “어? 저 나라(기업) 좀 위험한 것 같은데? 부도날 확률이 높아졌어!” 라는 시장의 경고. 🚨
  • CDS 프리미엄 하락 ⬇️: “음, 저긴 아주 안정적이군. 투자해도 안전하겠어!” 라는 시장의 긍정적 평가. ✅

그래서 뉴스에서 “한국의 CDS 프리미엄이 역대 최저다”라는 말은, “전 세계 투자자들이 보기에 지금 한국은 부도날 확률이 매우 낮은, 아주 안전한 나라다”라고 해석할 수 있는 겁니다.

우리가 매일 체온을 재며 건강을 체크하듯, 전문가들은 CDS 프리미엄을 보며 국가 경제의 체력을 가늠하는 것이죠.

마치며

이제 신용부도스왑(CDS)이라는 용어가 조금은 친숙하게 느껴지시나요?

정리하자면 CDS는 부도 위험을 대비하는 보험(진실 #1)이지만, 투기 수단으로 변질되어 큰 위기를 낳기도 한(진실 #2) 양날의 검입니다.

그리고 지금은 그 ‘보험료’인 CDS 프리미엄을 통해 국가나 기업의 안정성을 판단하는 중요한 경제 지표(진실 #3)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이제 뉴스에서 ‘CDS 프리미엄’이라는 단어가 나와도 당황하지 않고 “아하, 우리나라 경제가 지금 이런 평가를 받고 있구나!” 하고 자신 있게 이해하실 수 있을 겁니다.

여러분의 금융 지식이 한 단계 레벨업했기를 바라며, 저는 다음에 더 유익하고 재미있는 TMI를 들고 찾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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